Cyber Threat Intelligence

군 대상 사이버 위협, 작전 환경까지 넓어지는 공격표면

2026.09.02

군의 사이버 공격면을 넓히는 것은 새로운 네트워크만이 아닙니다. 장병의 인사와 급여, 기지 시설, 장비 정비, 군수 물류, 협력업체 시스템처럼 임무 수행을 뒷받침하는 여러 기능이 디지털 환경에서 맞물리면서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접점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군 핵심망과 분리돼 있거나 외부 조직이 운영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다루는 정보와 기능은 작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장병의 계정과 소속 정보, 기지 관련 자료, 정비 기록, 장비 정보, 물자의 이동 경로가 각기 다른 곳에서 노출되더라도 서로 연결되면 특정 부대의 활동이나 지원 체계를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 사이버보안의 범위를 ‘어디까지가 군 내부인가’로만 나누기 어려워졌습니다. 무엇이 실제 임무를 움직이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공격면을 다시 살펴야 합니다.


군 핵심망 밖에서도 작전 정보는 드러난다

군의 작전은 전투체계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병력이 움직이려면 인사와 행정이 작동해야 하고, 장비를 운용하려면 정비와 부품 공급이 이어져야 합니다. 기지 운영에는 시설관리와 각종 지원체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는 군 내부 조직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 협력업체가 관여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접점에서 발생한 하나의 침해가 그 시스템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정비업체에서 문서가 유출됐다면 어떤 장비를 지원하는 자료인지, 협력업체 계정이 탈취됐다면 어느 기지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지에 따라 위험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군 인력의 계정 정보 역시 권한과 소속, 담당 업무가 결합되면 단순한 개인정보 노출을 넘어 표적화나 후속 침투의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위험도를 결정하는 것은 개별 시스템의 위치보다 임무와의 관계입니다. 군사기지와 부대망, 인사·급여, 군수 지원, 협력업체, 외부 클라우드가 서로 얽힌 환경에서 하나의 계정이나 문서, 협력업체 침해가 어느 부대와 시설, 장비, 임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봐야 합니다.


더 많은 경보보다, 작전에 영향을 줄 신호를 가려내야 한다

공격표면이 넓어졌다고 해서 모든 접점을 같은 수준으로 감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군 사이버·정보보호 담당자에게 필요한 것은 경보의 양을 늘리는 일이 아니라, 실제 작전과 맞닿은 위험을 먼저 가려내는 것입니다.

우선 장병과 관계자의 유출 계정, 군과 관련된 외부 노출 자산, 시설·정비·군수 등 지원체계와 협력업체의 침해 정황을 살펴야 합니다. 여기에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에서 발견되는 군 관련 문서, 조직명, 기지명, 무기체계 언급과 공격자 활동도 중요한 관찰 대상이 됩니다. 국방 분야 기준 소스 역시 이러한 신호를 인력·기지·장비·군수·협력망과 연결해 작전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신호를 발견한 다음입니다. 유출된 계정의 권한은 무엇인지, 노출된 시스템이 어떤 업무를 지원하는지, 해당 협력업체가 어느 기지나 장비와 연결돼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위험의 실제 범위가 보입니다. S2W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역시 외부 노출 자산과 유출 정보를 교차 분석하고, 계정의 중요도와 접근 권한, 자산 가치와 영향도를 함께 고려해 우선 대응 대상을 가려내는 데 초점을 둡니다.


S2W의 안보 빅데이터 플랫폼, XARVIS와 같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군 내부에서는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외부의 위협 징후를 확보하고, 파편화된 정보를 개별 경보로 남겨두지 않고 실제 군 자산과 작전 맥락 속에서 검토하는 것입니다.

군의 사이버 공격표면은 이제 네트워크의 경계만 따라 그려지지 않습니다. 장병과 기지, 장비와 군수, 지원 조직을 따라 임무가 이어지는 곳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지금의 방어 체계가 군 내부의 이상 징후뿐 아니라 작전 환경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험의 징후까지 포착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